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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일기][Tstory-1]-네이버상담 곧100건, 임장,매물접수,급 계약,행정사님만남,커피머신

by 공인중개사이승주 2023. 10. 21.

참 신기하다. 시험 공부할 때에는 하루가 더 빨랐다. 아니, 1시간같았다. 과장같지만 과장아닌 느낌으로. 여러개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분단위로 아껴서 쪼개고 또 쪼개며 공부했기에 더 그렇게 느끼고 또 D데이 설정은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효과도 있다. time flies! 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날라간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길 바라며. 정말 쏜살같이 갔는데, 시험 끝나고는 정말 똑같이 바쁜데도 뭔가 여유있고

자투리시간, 생활하며 습관이 된 출근 준비하며 이어폰을 꽂고 강의를 듣던 것, 이동중에 틀던 강의, 자기 전 틀던 강의와 짬나면 폈던 많은 책들이 보지 않게 되니 그 여유 시간들에 대한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하루하루는 여전히 매일 바쁘게 정말 쏜살같이 간다. 근데, 돌이켜보니

이제 시험이 끝난지 고작 2주가 됐다. 말도안된다. 2달 지난 것 같은데.

시험 본 분들은 똑같이 느낀다고 들었다. 합격자분들과도 얘기를 나눠보면, 시험 후 발표까지 2개월이 정말 더 지옥같았다고 한다. 마찬가지다.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반복되는 결과에 대한 예상이 바뀌며 고민과 환희를 수십번씩 넘나든다. 이제는 무뎌져가지만 시험 합격자 발표 전날, 아침 9시를 생각하면 갑자기 두근두근 엄청난 떨림이 몰려온다.

"합격" 두 글자 받는것이 이렇게 어렵다.

1. 다시 건강,체력관리,그리고 잘자고 잘먹기.

매일 바쁘고 감사한데, 시험 끝나고 나니 못보던 것들이 보이고

건강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다.

내 나이 곧 40, 어린 나이도 아니며 많은 나이. 20대가 엊그제같던 쇳가루도 씹어먹을 수 있었던 젊음은 온데간데 없고, 조금만 무리하면 몸이 안좋다. 그 여파로 하루 2-3시간을 자며 6개의 직업을 소화하며 미친듯이 공부했던 내 몇개월은, 많은 몸의 상처와 잔병이라는 불필요한 전리품이 생겼다.

다시 원래처럼 주3일 이상 빡세게 운동도 하고, 먹는 것과 영양제도 챙겨먹으며 그렇게 몸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시험에 합격한다면, 내년에 계획들 중 한가지만 먼저 공개하자면

킥복싱이나 복싱을 배우고 싶다. 헬스로 채워지지 않는 스트레스 해소를,

더 힘든 운동이며 타격감 있는 운동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운동으로 전환하고 싶은 마음때문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내 키는 190이 조금 안되는 189이며, 체중은 100kg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시비를 걸린적도 없고, 학창시절부터 맞은적은 더더욱 없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누군가에게 맞을까봐 혹은 때리기 위해 운동을 배우는 것이 아님을 밝히는 것이며, 내 심신을 올바른 에너지로 전환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건강하게 운동하고 싶다는 뜻임을 밝힌다.

계약 전 시간을 쪼개어 운동을 한다. 운동을 시간쪼개서 하면 더 집중이 잘된다. 공부도 그렇다. 그게 내 스타일!

잘먹고 다녔다.

2.많은 임장

시험이 끝나고, 그간 밀렸던 임장(매물을 보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행위)을 많이했다. 공교롭게 매물도 많이 접수되어 볼 곳이 많았다.

구독자님의 전화 방문, 지인들의 방문, 계약손님들의 방문 등으로 많은 집을 보았다.

집 보러 가서 빈집에서 거울이 있길래 찰칵

손님과 다니며 빈 점포들 매물 사진도 찰칵

 

아파트 매물 촬영하러, 방문 전 찰칵.(용역 아님)

아파트 매물을 촬영하러 가서, 집주인분의 허락 하에 경치를 찍었다. 참 예뻤다.

3.늘 꾸준한 나의 일들

3-1. 감사한 계약, 그리고 진행중인 계약들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 하지만, 나는 큰 건이나 매매가 많지 않았기에

가랑비에 옷젖듯 계약을 꾸준히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게 보는 내 사무실의 장점은, 방문 손님, 계약손님들이 꼭 다시 오시는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내가 하는 사업체의 상품들도 재구매율이 높은데, 그것은 내 서비스와 또는 내 상품에 만족을 느끼고 다시 찾아주신다는 의미이므로, 그 부분에서 참 감사하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손님들과 틈틈이 집을보고, 나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만의 임장 프로세스(사전에 지번과 물건종류를 요약해서 보내드리고 불필요한 방문을 지양하며, 보시고싶은것만 정리하는 1차 필터링)를 기반으로 많은 집을 보고 또 많은 분들을 만났다.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 토요일 저녁, 방문 손님들이 가시고 운동을 하고 네이버 상담을 마치고 매물 정리들을 하고 퇴실하는 임차인의 정산을 하다보니 7시가 훌쩍 넘었다.

내일도 정산이 있고 월요일도 입주가 있고 다음주에도 계약이 계속 있으며 또 계약을 예정(?)하시는 몇 팀도 있기에, 매일은 내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계약중. 늘 기쁘다.감사하고.

3-2.행정사님을 뵙다.

계약이 갑자기 됐다. 내가 행정사님을 만나러 가는길, 갑자기 집을 보러 오신다 하여 (다른부동산에서 전화주심) 전화로 원격으로 브리핑을 하고 집을 보시게끔했다. 방을 보신 부동산쪽에서 전화가 바로 왔다. 계약을 바로 하고싶다고. 작은 옥탑방 원룸이었지만 원격으로 설명하여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는 부분이 반 자동화 수익같은 기분이 들어 참 기뻤다(물론, 내가 물건지이므로 정산과 기존 세입자 퇴거에 관한 정리, 다음 세입자 입주 전 정리에 관한 부분과 계약서 작성을 모두해야하므로, 임차인쪽 부동산이 편하긴 하겠다)

내가 만나뵌 행정사님은,

작년 10회 합격하신분으로, 내가 행정사 공부를 하면서 조언과 팁을 주신 몇몇 감사한, 잊지 않을 행정사님 몇 분 중 한 분이다.

남자분이셔서 번호를 주고받기 더 수월했고(오해를 사기싫어서 여자분께는 만나자고 하지 않는다)

직접 뵙기로 했다. 박카스와 스타박스를 소박하게나마 준비해서 찾아뵙고, 행정사님의 현재 업무도 들으며 합격에 대한 무한 기원을 더하게끔 만들어주셨다. 다시 공부하는것, 생각만해도 끔찍한데, 만약, 만약 하게된다면 포기하지 않고 또 해야겠지. 벌써 할 일, 하고싶은일, 어떻게 일할지, 어떻게 개업할지까지 다 계획세워놓은 김칫국을 사발째 들고 마시는 나란놈. 무모하고 담대한 놈같구나.

행정사님을 뵙고 나오며 다음 상담, 계약 전 방문 손님들을 만나러 가는길,

행정사 합격에 대한 염원이 더욱 커지며, 동기부여가 무한으로 되었다. 그렇게 복귀를 했다.

3-3.한 분 한 분 감사합니다-소독제사업, 유튜브,네이버상담

2017년, 내가 만든 첫 브랜드가 나왔다.

당시 25년째 하시던 사업의 거래처와 기존의 제품에 관한 문제로

2015년부터 도와드리던 부모님의 사업을

2017년에 나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참 고됐고 또 힘들고, 일일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끔찍하리만치 힘든 시간들을 보내며 일어날 수 있었다.

택배에 우리 상품이 가득 실려서 출발한다.

직접 납품도많고, 벤더회사 혹은 개별 택배주문 등으로 매일 택배가 많고 또 배송이 많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조금 전 상담으로 벌써 99회의 상담, 그리고 87개의 별5개 후기를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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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막바지에는 대부분의 상담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거절한 상담도 많고, 내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 거절한 양심적인 상담도 많다(변호사의 영역이거나, 내 전문 영역이 아니거나 등의 사유)

후기 별 5개만점으로 상담받으신 분들의 대부분이 남겨주셨다는 것에,

상담횟수보다 값지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난 한 건 한 건 정말 돈의 가치보다 몇배, 몇십 몇백배를 해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한다.

구독자도 어제,12900명이 되었다. 이제 1.3만명이 되다니!!

시험 후 더 열심히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다.

3-4.사무실에 커피머신을 두었다.

나는 한달에 커피값을 약 60만원 정도 쓴다.

하루에 4잔 정도 마시고, 사마신다.

술을 입에 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오시는 분들에게 대부분 커피를 사드리기도 하며, 힘든 하루하루 일과 중 아아 수혈이 내 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머신이 생겼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그리고 캡슐을 통해

몇 잔값이라도 아끼며 오시는 손님들께도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 싶다.

 

4. 이번 일주일-마치며

시험이 끝나고, 독서도 마음 편히 하며, 시간 걱정없이 밤에 산책도 하고, 넷플릭스 등 OTT를 섭렵하고 있다. 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은 하루, 그 다음날부터는 매일 합격여부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걱정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과 이미 내가 바꿀 수 없는,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바로 인지하며 또 긍정적으로

"이승주님,11회 행정사 합격 축하합니다" 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 대뇌인다.

얼마전에는 악몽을 꿨다. 시험에 떨어져서 재수를 해서 다시 시험을 보는데, 시험 시간이 촉박한데도 답안이 생각이 안나고 머리가 안돌아가고 손이 안가는, 그 끔찍한 걱정을 했던 상황이 꿈에 나왔다.(다행히 감사하게도, 실제 현실세계의 시험때에는 미친듯이, 쉴새없이, 42p를 썼다. 지금 생각해도 그 집중은 어디서 나왔는지 싶다)

그리고 교수님이 꿈에 나와, 안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지같은 꿈이었고 꿈을 깼을 때 현실이 아님에 감사했고 한편으로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급격히 기분이 안좋았다.

군대를 다녀온 후에 2-3번정도? 그런 꿈을 꾼적이 있다.

다시 군대에 가는꿈. 내 데이터가 삭제되어 군 복무 만기전역 기록이 없어져서 다시 입대해야 하는 꿈이었는데, 꿈에서도 숨이 턱 막히며 자살을 생각했던 그 기분이 꿈속인데도 아직도 기억이 난다 ㅎㅎ

꿈에서 깨고 나서 그날 하루는 육군병장 만기전역한 내 현실에 그보다 더 감사하고 기쁠 수 없어 모든게 핑크빛이자 장밋빛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날 군대 선후임이었던 친구들에게도 다 전화를 했던 기억이 있다)

돌이켜보면 2번을 못할, 하지만 꼭 해야하는 그런 일들이 있다.

2번을 못하지만 2번을 할 수 밖에 없는 일도 있겠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고 지금까지는 1번으로 끝냈기에, 이번 결과 역시 2가 아닌 1로, 마무리 되길 간절히 바라며

많은 행정사님들이 도움을 주셨던 그 감사함과 그 기운들을 이어받아서라도

합격 후 행정사 이승주로서, 후배 행정사로서도 많은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더불어 매일 나와 나의 상품들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별 거 없는 일주일이라고 생각했으나 돌이켜보니 하나하나 감사했던 일주일이었음을 새삼 상기하며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

이번주 중개일기 끝!